부산 학생의회, 교육정책 직접 논한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학생들의 교육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민주시민 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2일 오후 부산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학생의회 하반기 소양교육과 제2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례회에 앞서 학생의원들은 환경, 디지털미디어, 생활·인권, 문화예술체육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각 분과에서 학교 현장과 교육 전반의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토론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구체화했다.
정례회 본회의에는 학생의회 의원 59명이 참석해 학생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소양교육을 받은 뒤, 분과별로 상정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김석준 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교육감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면서, 학생들의 제안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소양교육은 주례여고 김지현 교감이 '미래사회 리더십 방향과 학생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맡았다. 김 교감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학생 대표로서 요구되는 리더십과 책임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의회의 역할과 의미를 짚었다.
정례회에서는 분과별 대표 안건 발표 이후 질의응답과 토론을 거쳐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교육 현안을 학생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 있는 민주주의 학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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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중요한 민주시민 교육"이라며 "학생의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 부산 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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