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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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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시장 “2040년 경제효과 2.2조…강원 미래산업 심장될 것”
연구개발-사업화-창업 잇는 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마련
2040년까지 일자리 7600여 개 창출…‘강원판 판교’ 구축

강원도 춘천시가 '강원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되면서 단순한 교육·휴양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지식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강력한 엔진을 달았다.

춘천시,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육동한 춘천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소식을 전하며 춘천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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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소식을 전하며 춘천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가 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국가가 지정·지원하는 혁신지구다.


이번에 지정된 강원연구개발특구는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성과의 사업화, 기술사업화 촉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강원대·한림대·춘천바이오벤처타운·기업을 연계 축으로 연구개발-실증-사업화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춘천은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성과를 축적해 온 만큼 초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에 강점을 가진다.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지정과 각종 특구 지원사업을 연계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AI 기반 분석·진단, 항체·천연물 융복합 기술 실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춘천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창업이 본격화되면 2040년까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68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구 내 입주기업의 혁신 성장을 통해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특구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고용 2만2826명, 매출 9조6588억원 규모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누적 기술이전 4993건과 연구소기업 700개소 설립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가 기업 성장으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국 연구개발 투자 규모 대비 강원도의 투자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실제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2024년 지역 R&D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연구개발비 약 119조740억원 가운데 강원도 비중은 0.67%인 7945억원에 불과했고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도 전체 29조9564억 원 중 1.5% 수준인 4534억원에 그쳤다.


연구개발 투자 부족은 기업 경쟁력 약화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


춘천시,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육동한 춘천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 소식을 전하며 춘천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이에 춘천시는 제1시정 목표를 첨단지식산업도시 춘천으로 표방했다. 지난 2022년 전담 조직인 역점시책추진단을 신설하고 같은 해 8월에 강원도와 상생협력 비전 공유회에서 강원연구개발특구 구상을 최초로 건의하면서 도 차원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연구개발특구는 초기 강원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했다. 시는 강원도와 중앙정부, 국회를 수 차례 방문해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근거가 강원특별법에 최종 반영됐다. 특구 지정 요건이던 국립·정부출연 연구기관 기준도 3개에서 2개로 완화하는 특례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노력에 지난 2023년 춘천시는 중앙부처와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시비 2억원으로 춘천연구개발특구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지정 준비에 속도를 냈다.


춘천이 연구개발특구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은 배경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바이오 산업'이 그 기반이다. 춘천은 1990년대부터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 바디텍메드, 휴젤 등 6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바이오 기업 매출은 최근 4년 연속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강원대와 한림대는 20개 바이오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연간 약 2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강원도 내 국가 연구개발비 투자액의 53.5%가 춘천에 집중돼 있으며 바이오 분야 53.8%, IT 분야 55.4%, 나노기술 분야 55.8%를 차지한다. 강원 유관기관 연구 인력 현황을 보아도 춘천은 664명으로 전체 1340명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도 149개가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의 강원대와 한림대 연구개발 통계를 보면, 기술이전 147건, 특허등록 223건으로 강원권 대학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춘천권 대학의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미래 기술 분야 준비도 진행 중이다. 한림대는 양자 소재·부품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했고 강원대는 춘천 GPU센터를 운영하며 AI·양자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춘천시,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 확정…첨단지식산업도시 도약 발판 강원연구개발특구 춘천시 구역도. 춘천시 제공

춘천은 이미 특구 운영 경험도 갖고 있다.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운영해 왔고, 이를 통해 연구소기업 12개 이전, 기술이전 113건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처럼 높은 R&D 집중도와 산업 기반은 춘천이 강원연구개발특구 안에서 기술사업화와 기업 성장을 가장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거점임을 보여준다.


춘천시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데이터, ICT, 콘텐츠 산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강원 미래산업의 새로운 축을 만들고, 강원특별자치도와도 긴밀히 협의하여 명실상부한 첨단 지식산업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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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은 춘천이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라며 "춘천의 다양한 R&D 역량과 기반을 바탕으로 원주, 강릉 등 타 시군과 연계하고 협력하며 강원연구개발특구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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