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發 외환시장 불확실성 대비必"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코스피5000 달성을 위해 금융당국의 적극적 환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높은 원/달러 환율 탓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18일 민주연구원은 정책브리핑에서 코스피5000을 위한 정책제언으로 금융당국이 환율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브리핑을 작성한 이재영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코스피 상승세에 부정적 영향뿐만 아니라 국내 물가 상승으로 내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금융당국의 적극적 환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환율이 상승하면 한국 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에 한국 주식을 팔고, 달러 보유 경향은 커진다"며 "코스피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원자재, 부품,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물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유발해 식품, 에너지 등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며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은 서민 경제에 부담을 줘 내수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외환시장 수급 안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올해 연말 종료 예정인 전략적 환 헤지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환 헤지란 외국환 거래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으로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체결한 650억달러 외환스와프 거래 만기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런 내용을 설명하며 "우리 금융당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조만간 예상되는 일본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들의 엇갈리는 통화정책에 의해 커질 수 있는 외환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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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코스피5000 달성을 위해 3차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마무리를 통한 일반주주 권익 강화, 기업공시 및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 방식 개선, 가계 부동산 자산의 금융자산 전환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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