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8일 시선AI에 대해 AI 대전환기를 맞아 실적 정체를 지나 성장 재개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AI 도입률 9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AX(AI 대전환) 정책이 본격화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 주가는 공공 AI 도입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해 재차 반락했다"며 "2026년은 이러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시선AI의 핵심 경쟁력은 얼굴 인식 AI 기술이다. 회사는 얼굴 인식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왔다. 최 연구원은 "얼굴 인식 AI를 중심으로 한 핵심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시선AI는 NIST 얼굴 인식 벤치마크 글로벌 1위라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선AI는 인천국제공항, 행정안전부 등 국가 핵심 인프라에 얼굴 인식 시스템을 공급하며 국내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공공 프로젝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시선AI는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5년 공공 AX 프로젝트 사업'에서 검역관리분과 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AI 기반 해외여행자 친화적 검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이를 두고 "공공부문 AX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시선AI의 기술력과 레퍼런스가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사업 영역도 공공 중심에서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선AI는 무자각 지속인증 솔루션 'SEEU ON'을 앞세워 금융, 핀테크, 기업 보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총판 계약 체결과 API 기반 공급 확대를 통해 인증 플랫폼 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해외 진출 가능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기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시선AI 주력 제품인 'SEEU ON'의 핵심 기술인 '생체정보 템플릿을 이용한 좌석 이탈 관리 방법 및 장치'는 최근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향후 해외 공항과 글로벌 인증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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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기 실적 부담은 여전히 크다. 2025년 3분기 누계 기준 시선AI의 영업손실은 88억 원으로 부진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2026년 공공부문 AX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해외 공항 수출을 위한 원-ID(One-ID) 매출 가시화와 신사업의 실적 기여, 민간 인증 솔루션 확산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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