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두고 교계 성탄 메시지
12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교계에서 성탄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먼저 김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한국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였으나 우리는 깊은 분열과 불안의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교회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장 낮은 말구유에 오신 사건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비추어 준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은 높아지는 길이 아니라 낮아짐과 섬김의 길"이라며 "우리가 겸손히 이 길을 걸어갈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계속해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힘든 시기를 통과하는 국민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발견하며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란다"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길을 찾고 있는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도 성탄의 소망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땀 흘리는 군인, 경찰, 소방관들에게도 경의와 위로를 전한다"고 부연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역시 "성탄을 맞아 강생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며 "특히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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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우리 곁의 누군가에게 사랑의 한 걸음을 먼저 내딛는 용기를 내자"며 성탄의 은총이 '가장 외지고 어두운 곳'에 먼저, 그리고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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