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우리·부산·신한·국민·iM
창업 준비 단계 사업성 검토부터
경영개선·폐업 및 재기 지원까지
은행연합회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의 소상공인 컨설팅 성과를 점검·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컨설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5년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및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소상공인 컨설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소상공인이 어느 은행을 방문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을 도입하고, 지역 내 컨설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를 두 배 가까이 확대(올해 32개→61개)했다. 은행에서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영역은 전문 컨설팅 기관과 연계해 보완함으로써,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은행권은 창업 준비 단계의 사업성 검토부터 경영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설팅 사례를 축적해 왔으며, 이번 발표회에서는 이를 대표하는 6개 은행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농협은행 '마케팅전략 검토 및 재무분석' ▲우리은행 '니치 마켓 온라인 마케팅 방법' ▲부산은행 '창업 희망자 경력 고려한 적합 업종 검토 및 금융상담 연계 ▲신한은행 '남양주 계곡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국민은행 '경영방향과 브랜드 강화 및 가치 향상 컨설팅' ▲iM뱅크 '백년소공인 지정 지원·브랜드 가치체계 수립 컨설팅' 등이다.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 시상식에서 박수현 우리은행 소호사업부 대리(앞줄 왼쪽부터), 박천주 농협은행 중소기업고객부 팀장, 서영진 부산은행 지역경제희망센터 과장,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이재용 아이엠뱅크 혁신금융컨설팅센터 차장, 김종원 신한은행 고객솔루션부 팀장, 구홍기 국민은행 SME분석추진부 전문위원, 박준석 우리은행 소호사업부 부장(뒷줄 왼쪽부터), 박재명 농협은행 중소기업고객부 본부장, 강석래 부산은행 부행장, 서정오 아이엠뱅크 부행장보, 이승목 신한은행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특히 올해는 은행권의 소상공인 컨설팅 노력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격려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컨설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함께 실시했다. 우수사례 공유에 그치지 않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최초 실시하는 은행 소속 컨설턴트 대상 교육을 통해 은행의 자체적인 컨설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축적된 컨설팅 경험과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컨설팅 내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관계 부처 및 소상공인 전문 지원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창업컨설팅과 폐업컨설팅은 뱅크잇(BANKiT)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중요하다"며 "우수사례 공유와 컨설턴트 교육을 통해 은행권의 소상공인 컨설팅이 내실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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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은행권 경영컨설팅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사업재편 등을 유도하여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경영컨설팅 결과에 따른 금융지원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이 소상공인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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