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정상 전승절 80주년 사진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년 올해의 100대 사진'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 연설 당일 사진이 선정됐다.
14일(현지시간) 타임지는 홈페이지에 100대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 6월4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대선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직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AFP통신은 입을 굳게 다물고 결의에 찬 표정을 한 순간을 포착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투표일 다음 날인 이날 새벽 여의도 국회 앞 연설에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면서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지난 9월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80주년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북·중·러 정상의 사진도 100대 사진에 포함됐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함께 올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북·중·러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냉전 후 처음이었다.
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베네수엘라 촬영 사진도 포함
이 밖에 100대 사진으로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반대 시위에서 지지자와 인사하는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1월9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넷자림 회랑을 건너 가자시로 향하는 팔레스타인인들(1월27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에 누워 포즈를 취한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2월26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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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주택가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피해를 본 집 근처에 한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4월24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자 자녀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맨발로 뛰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8월27일)과 미국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보수 청년 단체인 '터닝 포인트 USA'의 설립자인 찰리 커크가 총격을 당한 후 군중들이 도망치는 모습(9월10일)도 100대 사진에 올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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