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화재 대응력 강화
취약계층 주거 안전 확보
부산도시공사(BMC, 신창호)는 노후 영구임대아파트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했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효과가 뛰어난 설비로 평가되지만, 관련 법 개정 시점에 따라 의무 설치 대상이 달라 일부 노후 주택에는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화재 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왔다. 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간이형 스프링클러를 시범 설치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 전문가들과 협업해 성능시험을 진행하며 신뢰성을 높였다. 시험 결과,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시 초기 화재 제어가 가능해 소화의 골든타임으로 꼽히는 3∼5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이와 함께 영구임대아파트 전 세대에 소화기를 지급하고, 연기감지기와 주방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등 다양한 안전 설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매년 약 300세대를 대상으로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이어가며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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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노후 공공 임대아파트는 스프링클러 법적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시민의 주거 안전을 위해 화재 시 초기 진압에 가장 효과적인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비용 부담이 크지만 향후 설치 대상을 확대해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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