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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진 우려 커졌다…사상 처음 '후발 지진 주의' 내린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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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오모리 앞바다서 7.5 강진
"즉시 대피" 쓰나미 경보도

일부 지역서 최고 높이 70㎝ 쓰나미 관측
부상 최소 13명·주택피해 1건 등 피해 속출
기상청 '후발지진 주의정보' 발령

"쓰나미, 도망가라" "지금 바로 높은 곳으로 도망가 달라"


8일 밤 11시15분 일본 혼슈 동북부 끝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되자, NHK는 긴급 속보로 '쓰나미, 도망가라'를 반복 방송했고, 아나운서는 "지금 바로 높은 곳으로 이동하라"고 거듭 외쳤다.


대규모 지진 우려 커졌다…사상 처음 '후발 지진 주의' 내린 日 8일 일본 혼슈 아오모리현에서 발생한 규모 7.5 지진으로 쓰나미 경보가 일부 지역에 발령됐다는 방송이 일본 TV를 통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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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9일 오전 3시 개최한 회의에서 중상 1명, 경상 8명, 부상 정도를 알 수 없는 사람 4명 등 13명이 다쳤고 주택 화재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건물 벽이 파손되거나 전선이 늘어지는 등 신고도 수십 건 접수됐다. 다만 날이 밝은 뒤 피해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첫 '진도 6강'…"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흔들림"

진원에서 가까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는 진도 6강, 오이라세초와 하시카미초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노토 지진 당시에는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아사히신문은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96년 10월 관측계 설치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되면 사람이 서 있을 수 없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는 대부분 움직여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진도 6약의 흔들림에서는 창 유리나 벽타일이 파손될 수 있다.


대규모 지진 우려 커졌다…사상 처음 '후발 지진 주의' 내린 日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7.5 지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이번 지진으로 혼슈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해안가 지역에는 한때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는 쓰나미 경보 발표에 따라 연안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시내 대피소 23곳을 개설했다.


9일 오전 1시 전후까지 관측된 쓰나미 높이는 이와테현 구지항 70㎝, 홋카이도 우라카와초 50㎝, 아오모리현 무쓰오가와라항 40㎝ 등이다. 쓰나미 경보는 9일 오전 2시45분 모두 쓰나미 주의보로 변경됐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는 높이 1m를 넘고 3m 이하인 쓰나미,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0.2∼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日기상청, 첫 '후발 지진 주의' 발령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9일 새벽 2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2022년 12월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거대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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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으로, 반드시 (지진이) 발생한다고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에도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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