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AWS리인벤트]"스스로 생각·예측·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산업계 변곡점 될 것"

시계아이콘01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리인벤트 3일차…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 기조연설
AI 모델 개발 플랫폼 '세이지메이커' 신규 기능 소개
교사 모델이 학생 모델 가르치는 신기능 추가
'체육관'서 스스로 학습하며 강화하는 AI 모델도

"AI 에이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신약 연구, 정밀 농업, 건축 설계와 같은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담당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에이전틱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산업계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AWS의 연례 최대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는 개막 사흘차를 맞아 AI 에이전트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산업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AWS는 이날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AI 모델 강화를 위한 신규 기능들을 공개했다.

[AWS리인벤트]"스스로 생각·예측·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산업계 변곡점 될 것"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에이전틱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 제공
AD

AI 에이전트는 이용자들의 업무에 일부 도움을 주는 수준이던 기존 AI 어시스턴트에서 나아가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예측해 사용자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항공편 예약을 요청하면 기존 AI 어시스턴트는 조건에 맞는 항공편을 검색해주는 데 그쳤지만, AI 에이전트는 실제 예약과 결제까지 대신 실행해줄 수 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사용자의 질문을 받은 AI 어시스턴트는 무엇을 조사해야 할지 알려주지만, AI 에이전트는 직접 조사하고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개발자들의 업무 효능도 높여주고 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AI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우리는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이나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호출 등을 일일이 외우지 않아도 된다"면서 " 과거에 몇 년, 몇 달이 걸리던 일이 이제는 몇 주나 며칠 만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모델 개발용 클라우드 플랫폼인 '세이지메이커'의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AI 모델의 지도 파인튜닝(Supervised Fint Tuning), 강화 파인튜닝(Reinforcement Fine Tuning), 모델 맞춤화(Customization) 등의 기능이 소개됐다. 세이지메이커는 개발자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가운데 지도 파인튜닝(미세조정)은 교사 모델과 학생 모델의 상호 학습을 통해 모델을 사용 목적에 맞게 파인튜닝한다. 고성능의 대규모 교사 모델이 소규모이면서 가벼운 학생 모델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증류한다. 증류는 대규모이면서 복잡한 AI 모델의 지식을 작고 효율적인 모델로 이전하는 기술을 뜻한다.


웹 브라우저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모델인 '아마존 노바 액트'도 소개됐다. 이 모델은 웹 사이트를 분석한 뒤 사용자의 업무를 대신하는데, AI 에이전트가 문서 작성이나 이메일 답장, 쇼핑, 식당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강화 학습을 통해 노바 액트를 개선했다"면서 "에이전트가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일종의 '체육관'을 만들어 상호 작용에 성공하면 보상을, 실패하면 페널티를 받으며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AWS리인벤트]"스스로 생각·예측·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산업계 변곡점 될 것"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에이전틱 AI 담당 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에이전틱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WS 제공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AI 에이전트의 주요 구성요소를 모델과 코드, 도구로 정의하며 "진정한 힘은 이 모든 구성요소를 어떻게 조율하는지에 달렸다"면서 "과거에는 이 세 가지 구성요소들을 개발자가 코딩을 통해 일일이 연결해야 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짚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행동을 계획하고 도구를 연결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적응한다"면서 "개발자는 단순히 모델, 코드, 도구와 같은 구성 요소만 정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에이전트 코어의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y) 기능도 추가됐다. AI 에이전트가 과거의 경험을 학습하고 이를 향후 상호작용에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고객상담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컨텍센터 솔루션인 '아마존 커넥트'에 추가된 AI 에이전트 기능도 더해졌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AI 에이전트와 함께라면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를 해결하고 한계 없이 창조할 자유를 매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발표를 마쳤다.



한편, 최근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AI 에이전트는 이번 리인벤트에서도 주요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전날 기조연설에 나선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도 "AI 에이전트의 출현이 초기 AI의 등장만큼이나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AI 에이전트가 머지않아 우리 모두의 업무와 일상에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