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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쿠팡'에 입점 중·소상공인 주문량 '뚝'…"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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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체 75% 중·소상공인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촉발된 '탈쿠팡' 움직임의 여파가 입점 소상공인·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고객 이탈이 시작될 경우 영세 판매자들의 매출 직격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단체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탈쿠팡'에 입점 중·소상공인 주문량 '뚝'…"누가 책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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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 고객들의 탈퇴가 잇따르자 매출 하락 등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쿠팡 탈퇴 인증' '쿠팡 탈퇴하는 법'과 같은 게시물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쿠팡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말자는 불매운동도 번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내부 통제 허점과 서버 보안 부실로 알려지면서 '쿠팡 책임론'이 빠르게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쿠팡은 입점 업체의 75%가 중·소상공인일 만큼 영세 사업자들의 핵심 온라인 판로로 기능해왔다. 이번 사태의 여파가 중·소상공인에까지 닿을 경우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넘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과 판로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서울 강서구에서 전자기기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이모씨는 "직접 판매자 배송으로 쿠팡에서만 온라인 매출의 80% 정도를 내고 있었다"며 "주말엔 적어도 하루 120건씩은 주문이 들어오는데, 지난주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일요일에 주문량이 54건으로 뚝 떨어지더니 이번 주 내내 하루 평균 40건 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한모씨는 "주문량 자체도 감소했지만 이미 주문한 상품에 대한 취소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며 "지금도 쿠팡 외에 자사몰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더욱 다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쿠팡의 유료 회원인 '와우 멤버십' 이탈이 거세지면서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불가피하단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쿠팡이츠·쿠팡플레이와는 무관하다는 게 쿠팡 측의 공식 입장이지만, 와우 멤버십이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연계 플랫폼과 서비스를 아우르며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멤버십 해지에 따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한 가시적인 매출 하락을 관찰하기엔 아직 이른 면이 있다"면서도 "유출 사태 이후 주문 콜수가 줄었다거나 향후 피해 상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있고, 경기 부진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는 하소연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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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단체들은 피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 매출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소상공인 피해 사례를 청취하면서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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