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OECD "주요국 금리 인하 사이클 내년에 끝날 것"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Fed 2026년 말까지
두 차례 금리 낮춘 뒤
2027년 3.25~3.5% 전망
유럽·캐나다 "인하 없을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주요국들이 내년 말까지 현재의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OECD "주요국 금리 인하 사이클 내년에 끝날 것" 로이터연합뉴스
AD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026년 말까지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낮춘 뒤 2027년 내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25~3.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Fed는 현재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노동시장 둔화를 저울질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Fed 의장 지명 방침을 예고한 가운데, Fed는 이달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 캐나다에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많은 선진국에서 실질 정책금리가 이미 실질 중립금리 범위에 근접해 있는 데다, 유로존의 경우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아 통화정책을 성급하게 완화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균형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이미 경제 수준에 맞는 적정 금리 수준에 가까워져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낮추면 물가가 다시 오르거나 경제 금리 속도 간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과 호주는 2026년 안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지 부담에 막대한 국가부채까지 경고등이 켜진 영국은 2026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를 종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지난달 성명에서 단기적으로 더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OECD는 물가·임금·중립금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인하 폭이 제한적이고 내년 상반기쯤엔 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 것이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2026년 하반기 중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날 것이라고 관측됐다. BRA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3.6%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지속과 소비회복세, 주택시장 반등 등을 이유로 추가 완화에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일본의 경우 통화정책이 서서히 긴축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의 물가가 2% 수준에서 안정되고 임금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그동안 통화 완화 정책을 펼쳤던 일본이 이를 서서히 정상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OECD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기준금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공공부채 때문이다. 공공부채가 과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릴 경우, 이는 재정 불안을 키우고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위험이 있다.


OECD는 또 "다수의 선진국에서 실질 정책금리가 이미 실질 중립금리에 근접하거나 해당 범위에 들어와 있으며, 2027년 말에는 모든 국가가 이 구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OECD는 글로벌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충격을 당초 우려보다 잘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2%로 확장된 뒤 내년에는 2.9%로 둔화하고, 2027년에는 3.1%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전망치와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다.


AD

OECD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사라지면 자산 가격이 갑자기 재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점차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얽매이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강제 자산 매각으로 인해 이런 충격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