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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日 금리인상 예고에 일제 약세…美 국채·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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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2월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흔들며 증시를 압박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검토한 뒤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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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BOJ 총재, 이달 금리 인상 시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美 10년물 5bp ↑
비트코인 장중 8만3000달러대 급락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2월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리 인상 예고가 미국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5% 넘게 급락하는 등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졌다.


[뉴욕증시]日 금리인상 예고에 일제 약세…美 국채·증시·비트코인 동반 하락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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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7.09포인트(0.9%) 하락한 4만7289.3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46포인트(0.53%) 내린 6812.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763포인트(0.38%) 밀린 2만3275.922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5.49% 하락한 8만606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에 올해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 선이 붕괴된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 한 때 8만3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7.8% 떨어진 2783.1달러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급락으로 하루 동안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한 포지션 약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가 강제 청산됐다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흔들며 증시를 압박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이달)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검토한 뒤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며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상은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가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주요 축이란 점에서, 시장에서는 낮은 금리의 엔화를 차입해 해외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국채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일본 2년물 국채 금리는 우에다 총재 발언으로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4.0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bp 오른 3.53%를 기록 중이다.


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의 매트 미스킨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는 "BOJ가 12월 금리 인상을 준비하라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를 보낸 이후 글로벌 채권 시장이 나비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G의 알렉상드르 바라데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적응해야 할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현재 연 3.75~4.0%인 기준금리를 이달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7.6%로 반영 중이다.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거론되는 점도 시장이 통화완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


11월 인공지능(AI) 과열 논란과 낙관론이 교차하며 변동성이 컸던 시장이 12월 어떤 흐름을 보일지를 두고 월가의 전망은 엇갈린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가는 "11월 초 어려움을 딛고 시장이 반등하며 12월 전망을 보다 더 건설적으로 보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이 더욱 안정세를 보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시장 분석업체 스탁 트레이더 알마낙은 S&P500지수가 12월 평균 1% 이상 상승하는 계절적 강세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12월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고, 특히 지난달의 하락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조정 국면으로 판단했던 이들에겐 더욱 그럴 수 있다"며 "금리 선물 시장이 (다음 달) Fed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재료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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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브로드컴이 4.19% 내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3% 하락했다.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설계 기업인 시놉시스에 20억달러(약 2조9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엔비디아는 1.66% 올랐고, 시놉시스도 4.85% 뛰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은 5.36% 급락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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