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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엔비디아發 '반짝 랠리' 꺼지며 일제 하락…멀어진 금리 인하·AI 거품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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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와 실업률 상승이라는 엇갈린 신호 속에 시장의 금리 전망은 요동쳤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다"며 "시장은 12월 인하를 예상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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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엔비디아, 5% 급등 후 반락
예상 웃돈 9월 고용지표 재해석
12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AI 거품론 재부각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상승 출발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 지표로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며 초반 상승분이 대부분 지워졌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뉴욕증시]엔비디아發 '반짝 랠리' 꺼지며 일제 하락…멀어진 금리 인하·AI 거품론 부각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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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엔비디아, 5% 급등 후 3% 하락…기술주 상승분 반납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만5752.2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3.4포인트(1.56%) 떨어진 6358.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6.181포인트(2.16%) 급락한 2만2078.048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 5% 넘게 치솟았지만 이후 반락해 3.15% 내렸다. 엔비디아의 조정이 AI 관련주 전반의 약세를 촉발하면서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7.84%, 2.14% 떨어졌다. 반면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예상을 웃돈 호실적과 연간 전망 상향에 힘입어 6.46%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보다 높은 650억달러로 제시하며 AI 투자 과열 우려를 눌러놓은 듯했지만 이내 개장 전 발표된 고용 지표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재해석이 증시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예상 웃돈 고용 지표…12월 인하 기대 후퇴에 투자심리 급랭

이날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1만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5만3000건)를 두 배 넘게 웃돈 수치다. 실업률은 8월 4.3%에서 9월 4.4%로 소폭 올랐지만 이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2.4%로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판단이 확산되자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전까지만 해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 3.75~4.0%인 기준금리를 12월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전날 30%에서 약 45%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30%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와 실업률 상승이라는 엇갈린 신호 속에 시장의 금리 전망은 요동쳤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다"며 "시장은 12월 인하를 예상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9월 고용 지표를 현재 노동시장 상황의 기준으로 삼기엔 한계가 있어 향후 금리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구인 플랫폼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9월 고용 보고서는 셧다운 이전에도 노동 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했고 임금 수준도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도 "8월 고용이 일자리 감소로 수정되고 실업률이 상승한 만큼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번 수치는 두 달 전 지표일 뿐, 현재 11월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AI 투자 과열 논란 재점화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둔화되자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도 다시 부각됐다.


리사 쿡 Fed 이사는 "자산 가치 평가는 주식, 회사채, 레버리지 론, 주택 시장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 걸쳐 역사적 벤치마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수석 시장 전략가도 "AI가 시장이 가격에 미리 반영한 만큼 수익성이 있는지가 핵심 질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현재의 AI 투자가 5년 이내에 수익화될지를 우려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은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야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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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내림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bp(1bp=0.01%포인트) 내린 4.0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bp 하락한 3.55%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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