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영성사역의 새 플랫폼… 기도·전시·교육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감림산 신앙유산 집대성… UN평화유산과 함께 미래세대 위한 역사관 완성
경남 양산 감림산기도원이 20일 '감림산 역사기념관' 완공을 기념하는 감사예배와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관은 감림산기도원이 오랜 세월 간 지켜온 신앙의 전통과 기도운동의 역사를 보존하고, 지역 영성사역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로 문을 열었다. 고신대학교 이상일 이사장이 대표기도를 맡아 기도원과 지역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했고, 이어 충주번영로교회 이수희 목사가 '영원히 기억하라'는 메시지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사단법인 유엔평화마을 정인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 역사는 곧 감림산 기도원의 역사이며 하나님의 역사라며, 기념관을 통해 그 역사가 영원히 기억될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목양사역원 최홍준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2부 축하행사에서는 축전으로 김기현 국회위원은 "김림산기도원은 신앙공동체의 영적 쉼터이며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온 믿음의 터전이다. 앞으로 더 큰 은혜가 넘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역사기념관이 기도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 믿음의 뿌리를 깊게 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축전했다.
부산은항교회 이한의 원로목사를 비롯한 교계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고, 참석자들은 이번 역사기념관 완공이 감림산기도원의 사역과 지역 영성공동체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정면 회장은 건축 설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예수그리스도의 모습을 건축물에 자연스럽게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영성훈련이 가능하도록 구조적·미적 조화를 고려했다"고 밝히며 기념관의 건립 의의를 더했다.
모든 순서는 삼양교회 정연철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예배와 축하행사 후에는 감림산 역사기념관 완공을 알리는 커팅식이 진행됐다.
감림산기도원 이옥란 원장은 "수십 년 동안 감림산을 지켜온 성도들의 눈물, 땀, 기도의 기록이 이 건물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곳이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품는 영적 쉼터가 되고, 다음 세대가 다시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는 은혜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물은 층별 기능도 분명하게 나뉜다. 2층은 방문객이 편안히 머물며 교제할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꾸며졌고, 3층은 감림산기도원의 역사와 UN평화유산을 함께 조명하는 전시형 역사관으로 조성됐다.
감림산기도원 이은호 부원장은 "감림산기도원이 걸어온 영성의 발자취와 국제적 평화 메시지가 한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영성과 휴식, 역사교육이 공존하는 복합 신앙·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도원 측은 앞으로 역사기념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을 운영하며 영적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지역 교계에서는 감림산기도원이 이번 기념관 완공을 계기로 단순한 기도처를 넘어, 신앙의 전통과 현대적 영성훈련을 아우르는 복합 신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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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림산 역사기념관은 앞으로 경남·부산권 성도들의 영적 재충전과 신앙 교육의 중심지로 새로운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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