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역에서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 출생한 20·30대 청년층인 Z세대를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한 멕시코 전역에서 수천명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이번 시위는 Z세대 청년이 주도했고 야당 성향의 중장년층이 가세하며 규모가 커졌다. 이들은 마약 밀매 카르텔의 폭력 기승, 정부의 미흡한 대응, 정치권 부정부패 등을 비판했다.
특히 지난 1일 카르텔 폭력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해 온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의 카를로스 만소 시장이 피격으로 숨진 사건이 분노를 키웠다.
멕시코시티에선 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가 대통령궁 주변에 설치된 안전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번 시위로 경찰 100명을 포함한 120명이 다쳤으며 시위대 20명은 불법 시위 등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를 주도한 'Z세대 멕시코'라는 단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는 어떤 정당의 편도 아니며 폭력, 부패, 권력 남용에 지친 멕시코 젊은이들을 대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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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보수 야당이 Z세대 시위를 조직적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비센테 폭스 전 대통령과 멕시코 재벌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에고 등 정치·경제계 인사들은 시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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