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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국민, 검찰에서 자신 사건 봐주길 않는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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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속 대행 맡은 지 넉 달 만 사의
노 대행 "항소 포기, 모두 납득하도록 소통 못한 것 무거운 마음"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국민, 검찰에서 자신 사건 봐주길 않는지 고민해야"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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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국민들이 법률전문가인 검사가 있는 검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사건을 살펴봐 주기를 바라지 않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행은 1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논의에서 국민의 선택권은 존중돼야 하며 국민들께서 일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던 곳뿐만 아니라, 법률전문가인 검사가 있는 검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사건을 살펴봐 주기를 바라시지는 않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대행은 이날 퇴임식에서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노 대행에게 구체적인 경위 설명과 사의 표명을 요구한 검사들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대행은 "최근 일련의 상황에 대해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 스스로 물러나는 만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등 논의는 부디 멈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들이 검찰의 기능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전반적인 우려를 내부적으로 전한 것임에도, 이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하나 된 검찰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대행은 항소 포기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는 "많은 후배 검사들의 선배로서, 검사와 다른 수사기관을 구분 짓는 핵심 표징으로서 '수사와 공소유지'가 갖는 엄중한 의미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설득력 있는 모습으로 결정하고 소통하지 못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노 대행은 항소 포기 사태로 검찰 내부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오다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 넉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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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민간업자들 사건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항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법무부 의견을 들은 대검찰청 수뇌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논란이 됐다. 항소 포기 결정 직후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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