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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이 길이 아닌가 보다"…초슬림에서 폴더블로 작전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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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내놓은 초슬림폰, 저조한 실적에 양산 축소
카메라·배터리 등 사양은 낮고 소비자 가격 만족도↓
2026년 양 사 폴더블폰 출시하며 경쟁 본격화

두께 0.1㎜ 경쟁을 벌이며 '초슬림폰'을 전면에 내세웠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의 시큰둥한 반응에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초슬림폰 출시 일정을 연기하거나 제조라인을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다.

삼성·애플 "이 길이 아닌가 보다"…초슬림에서 폴더블로 작전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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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에어'가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후속 모델 출시를 늦추기로 했다. 애플은 엔지니어와 외부 공급업체에 아이폰 에어 출시 연기를 알렸으나 새로운 출시 일정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가을에는 아이폰18 시리즈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아이폰만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생산 설비도 대폭 축소하고 판매량이 높은 '프로' 생산라인은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 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는 지난 9월 기준 전체 아이폰 판매량에서 아이폰 에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7 프로(9%)와 아이폰17 프로 맥스(12%) 등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도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S25 엣지는 출시 직후 한 달간 국내에서 약 19만대 팔리는 데 그쳤고, 3개월 누적 판매량도 131만대에 그쳤다. 지난 7월 진행한 갤럭시 Z폴드7·Z플립7 등 폴더블폰이 일주일 동안 진행한 국내 사전판매량이 104만대로 최다 신기록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에 공개할 갤럭시 S26 시리즈 라인업에 '플러스' 모델을 빼고 엣지를 추가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을 밑도는 판매량에 최근 이러한 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26 시리즈는 종전과 같이 '일반형·플러스·울트라' 3종으로 구성된다. 라인업 수정에 출시 일정은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본래 삼성전자는 1월 말~2월 초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진행했지만 S26 시리즈의 경우 내년 2월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3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과 애플은 초슬림 제품의 기기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카메라 성능, 배터리 수명 등이 기존 제품보다 낮은 수준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프리미엄급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시장에서 외면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선은 폴더블 시장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에서 최초 공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은 올해 안에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가격은 4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내년 9월께 가칭 '아이폰 폴드'라는 이름으로 첫 폴더블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가격은 약 2000달러(약 290만원)이며 책처럼 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대화면의 아이패드와 유사한 사용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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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삼성과 중국 제조사들이 점유하고 있던 폴더블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은 트라이폴드폰 등 초격차 기술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며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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