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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왕 출신이 뭐가 아쉬워서…NBA 이어 MLB도 도박 연루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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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검, 메이저리그 투수 연방법원에 기소
모든 혐의 인정되면 최대 각각 65년 징역형

지난달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전·현직 선수들이 대거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공개돼 미국 사회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이번엔 전 세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도박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연합뉴스는 AP통신 등을 인용해 미연방법원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에마뉘엘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브왕 출신이 뭐가 아쉬워서…NBA 이어 MLB도 도박 연루 파장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에마뉘엘 클라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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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검찰이 공개한 공소장을 보면, MLB 올스타 출신인 정상급 투수 등 두 명이 자신의 투구 정보와 관련된 정보를 스포츠 도박꾼에게 제공한 뒤 수천 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으로 미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도박에 대한 제재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방 도박 사건을 수사해 온 뉴욕 동부지검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 투수 클라세와 오르티스를 뇌물 수수로 인한 스포츠 경기 조작 음모 등 4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오르티스는 이날 체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선수는 스포츠 도박꾼들과 다가오는 경기에서 어떤 구종을 던질 것인지 사전에 협의한 뒤 수천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 도박꾼들은 정보를 이용한 도박으로 최소 45만달러(약 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정한 구속이나 구종, 볼이 될지 스트라이크가 될지에 베팅해 돈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날 기소된 클라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2~2024년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3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을 달성한 정상급 투수다. 오르티스는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강속구로 유명하다. NBA에 이어 MLB에서도 스포츠 도박 사건이 발생하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스포츠 리그의 명성과 신뢰도에도 타격 예상돼

앞서 두 선수를 기소한 뉴욕 동부지검은 지난달 23일 포커 게임 조작, 스포츠 도박 등 별개의 두 사건 연루자 30여 명을 기소했다. 여기에는 1997~2014년 사이 올스타에 5회 선정되고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타 선수 출신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천시 빌럽스 감독 등이 포함돼 팬들을 경악게 했다. 뉴욕타임스는 "도박과 관련된 연이은 검찰 기소는 프로 스포츠계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세이브왕 출신이 뭐가 아쉬워서…NBA 이어 MLB도 도박 연루 파장 NBA 스포츠 도박과 연관된 인물들. 사진 왼쪽부터 천시 빌럽스, 테리 로지어, 데이몬 존스. AP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두 선수는 각각 최대 65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최근 사법 당국 조치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법 집행 기관과 MLB의 조사가 지속되는 동안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MLB 사무국은 "자체 조사 초기부터 연방 사법 당국과 전적으로 협조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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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에선 프로 스포츠에 대한 사기도박 우려가 상존해왔지만 2018년 5월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에서 경기나 선수 성적 등에 관련한 베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NBA와 MLB 경기가 사기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이들 리그의 명성과 신뢰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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