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선정…오징어짬뽕 3위
일본 언론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 즉석 라면 순위에서 농심의 '오징어짬뽕'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주말판 부록 '닛케이 플러스원'(NIKKEI PLUS1)'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싱가포르의 락사라면이다. 이어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 2위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 라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들이 참여해 맛·식감·향을 세밀히 평가했다.
평가단은 오징어짬뽕을 두고 "쫄깃한 굵은 면발의 해물탕"이라 소개했다. 특히 면발의 찰기와 해물 국물의 풍미로 밥과 함께 먹었을 때 맛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도 오징어짬뽕의 매력으로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을 꼽았다.
오징어짬뽕은 1992년 처음 출시된 해물 라면이다. 오징어 엑기스와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인공 향료를 최소화하고 해물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며, 굵고 탄력 있는 면발이 국물을 잘 머금어 짬뽕 특유의 깊은 맛을 낸다. 오징어 건더기와 채소류가 더해져 식감이 풍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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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나 농심의 신라면 등 그간 한국 라면은 맵거나 자극적인 맛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또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콘텐츠를 통해 뜻밖의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오징어짬뽕의 성과는 이같은 단순한 유행에서 벗어나 한국 라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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