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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전세 4% 상승 예상…7~8년 전망 중 가장 큰 숫자"[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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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주 물량 감소 등 복합 요인에 전세 가격 ↑
전국 주택 매매 가격 0.8% 상승 예상…지방은 하락

"내년 전국 전세 4% 상승 예상…7~8년 전망 중 가장 큰 숫자"[부동산AtoZ]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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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집값이 0.8% 오를 때 전세 가격은 이보다 높은 4%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연구위원은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년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에서 2026년 전국 전세 가격이 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1.0%와 비교할 때 3%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 연구위원은 큰 폭의 전세가 상승 원인으로 신규 입주 감소, 매수세 둔화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으로 인한 전세 매물 감소, 계약갱신 청구 등을 지적했다. 특히 10·15 대책으로 인해 서울 등 수도권이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집을 사도 2년간 임대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발생하면서 임대 공급이 위축되고 또다시 전세 매물이 줄어가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7~8년째 가격 전망을 하고 있는데 가장 큰 숫자를 예상했다"며 "통계 등을 봤을 때 실거주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토허구역 지정을 하면서 전세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계약갱신 청구도 계속해서 이뤄지는 상태인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전세가 많이 상승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이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부족과 수도권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돼 수도권이 2.0% 상승한 반면 지방은 0.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부동산과 각종 자산 간 동조화 경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피, 나스닥, 심지어 비트코인과 금 선물과도 상당히 높은 상관 계수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가 4100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보니 이런 것들이 주택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내년 공급 전망으로 연간 인허가와 분양은 각각 47만가구, 25만가구로 제시했다. 주택 인허가는 민간 부문의 수도권 중심 확대와 공공 부문의 물량 회복으로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이후 공공 물량은 당초 민간 공급 예정 물량을 공공이 흡수하는 형태라 전체 공급 총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분양 시장은 신축 선호 수요에도 높은 공사비와 각종 규제로 공급 제약 우려가 여전한 만큼 수도권·지방 핵심 입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완판과 미분양이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국내 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4.0% 증가한 231조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공공 수주 확대가 전체 시장을 견인하지만 민간 수주는 제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2.0% 늘어난 270조원으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증가와 공공 발주 증가로 건설투자와 수주가 일부 개선되더라도 큰 폭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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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금리·공사비·PF 리스크·규제 환경이 동시에 작용하며 민간 부문 회복 속도가 느리다"며 "단기적 물량 창출은 건설 산업 회복의 출발점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물량 투자가 아닌 기술혁신·지속가능성·미래 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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