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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족집게' 댄 아이브스 "SK하이닉스 2배 뛰기도 가능…K기술주 과제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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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테슬라 강세론자
"AI 반도체 랠리 2~3년 더 갈 것"
美겨냥 마케팅·인재 확보·창업 생태계 과제

미국 월가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K반도체'를 필두로 한 코스피 랠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국 기술주들의 투자 매력도 향상을 위한 3가지 과제를 꼽았다. 미국 투자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인재 유출 방지·기업가 정신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27일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공지능(AI) 혁명의 가운데에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월가 대표 기술주 분석 대가이자 '족집게'로 통하는 그는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서학개미들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 온 '족집게' 댄 아이브스 "SK하이닉스 2배 뛰기도 가능…K기술주 과제 3가지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27일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하나 x 웨드부시 글로벌 인사이트: 넥스트 웨이브'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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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연초 대비 상승률이 70%에 육박하는 등 한국 증시는 최근 글로벌 차원에서 재발견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근 SK, 삼성, LG 등 많은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AI 혁신이 단순히 메모리(반도체 역량) 측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도 AI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AI 랠리는 이제 초입"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특별히 언급한 AI 랠리 수혜주는 SK하이닉스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는 SK하이닉스를 사랑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두 배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진입에 따라 코스피 반도체 '쌍두마차' 중 하나인 SK하이닉스가 AI 혁명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전자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4000 돌파에 일조했다.


다만 아쉬움도 토로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유수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출시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AI 혁명(IVES)' ETF 포트폴리오에 SK하이닉스가 담겨 있지 않다는 청중의 지적에 "한국 상장사들이 미국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멀티플을 적용받는 원인 중 하나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비전을 전달하는 능력은 아마도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한 단계 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기술 기업들은 투자자들과 매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스토리와 시장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반면 한국 기업들은 그런 면에서 매우 보수적인데, 단순히 실적을 수치로 나열하는 방식은 주가에 독이 된다. 마케팅 측면에서 좀 더 미국 중심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온 '족집게' 댄 아이브스 "SK하이닉스 2배 뛰기도 가능…K기술주 과제 3가지는" 미국 월가 기술주 분석 대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의 인재 유출과 기업가 정신도 과제로 꼽았다. 그는 "내가 아는 훌륭한 한국 투자자나 기술 전문가 중 상당수가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재 유지를 위한 노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재 확보가 창업 생태계를 매개로 기업가 정신과 이어진다고 본 그는 "한국의 인재 풀을 고려할 때 기업가 정신이 이미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창업 프로그램, 혁신, 스타트업 등을 통해 더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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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AI 열풍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란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밤 9시에 시작된 AI 파티를 상상해본다면 이제 겨우 밤 10시30분이 된 셈"이라며 "파티는 새벽 4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동안은 빅테크 주도의 AI 강세장이 펼쳐졌지만, 앞으로는 2차·3차 파생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팔로알토 등 주류에서 밀려나 있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조명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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