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열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한국과 중남미는 인공지능(AI)·핵심광물·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국에 IDB(미주개발은행) AI(인공지능) 협력사무소 유치하고, 다양한 금융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개회사에서 구 부총리는 “한국의 딥테크 기술력과 중남미의 높은 디지털 친화력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AI 대전환을 주도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국에 IDB AI 협력사무소를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중남미는 세계 핵심광물의 약 30%를 보유한 자원의 보고이며, 한국은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제조기술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라며 “양측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중남미는 전체 전기 공급의 60%가 청정에너지로 이루어지는 에너지 강국”이라며 “한국의 플랜트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다양한 금융 협력을 통해 디지털·핵심광물·에너지 분야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며 “IDB 인베스트와 IDB 랩을 통한 중남미 민간부문 개발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DB(미주개발은행)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한국은 2005년 IDB에 가입한 47번째 회원국으로, 자금 출연·기술 협력·전문인력 파견 등을 통해 중남미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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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전 세계적인 성장 둔화와 기술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한국과 중남미의 파트너십이 빛을 발할 때”라고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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