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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열린 하늘길…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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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약자 위한 '무장애숲길' 개방
가파른 경사, 보행로… 친환경 정비
8개 조망 포인트 설치해 곳곳서 체험
친환경 공법으로 산림 훼손 최소화

남산이 가까워진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남산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가 '무장애숲길'을 조성했다. 후암동 남산체력단련장에서 남산도서관을 잇는 1.45㎞ 구간으로, 도심 경관은 물론 한강과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서울시는 다양한 시민들이 남산을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보행로를 개선해 25일 개방하는 '남산 하늘숲길'은 안정적 높이와 낮은 경사도를 갖춘 무장애길이다.

남산에 열린 하늘길…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길로 재탄생 서울시가 보행약자를 위해 조성한 '남산 하늘숲길' 내 조망 포인트인 '노을전망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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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산림청이 '공동산림사업협약' 체결 후 추진했다. 산림청이 국유림을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산림을 통합적으로 관리·활용하는 지속가능 산림정책 모델로 산림 보전과 국유림의 공익기능 극대화가 목적이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8개의 조망 포인트와 8개의 매력 포인트를 곳곳에 설치, 걷고 보고 쉬는 것은 물론 체험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 조망 포인트인 '노을전망대'는 유리펜스를 활용해 공중에 떠 있는 개방감을 선사하는 스카이뷰 포토존이다. '바람전망다리' 역시 메타세쿼이아 숲을 배경으로 도심을 색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진출입로 주변도 정비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던 남산체력단련장에는 비·바람을 막고 차양 기능까지 더한 '퍼걸러형 복합 야외헬스기구'를 설치해 시민의 편의를 높였다. '소나무쉼터'에서는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건강정원'에는 별빛 마로니에숲과 명상형·치유형 정원을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남산도서관 진출입로에 위치한 김소월 시비(산유화) 주변은 남산의 자연·감성·문학을 담은 '소월정원'으로 태어났다.


서울시는 남산 숲길 조성을 기반으로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팔각안내센터와 체력단련장 일대 남측순환로 연결안전데크 0.5km와 N서울타워에서 북측순환로까지의 0.5km 구간 북측숲길 조성은 이미 끝났다.


오 시장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에 나섰다. 지난 8월에도 현장을 찾아 "남산은 매년 110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최근 케데헌에 등장하면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접근성을 개선할 방법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비 과정에서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 최소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하늘숲길' 정비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 산림 훼손을 줄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데크 노선은 나무가 없는 빈터를 중심으로 최대한 지형을 유지해 선정했고 나무가 있는 곳은 구조물로 보호하거나 노선을 우회했다. 공사 시 인력시공해 자연 훼손을 줄였고 폐기물과 환경영향도 최소화했다.


산책로 하부는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확보해 기존 생태 환경까지 최대한 보호했으며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는 샛길은 폐쇄했다. 미이용 숲길을 폐쇄 후 생태복원해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탐방객들이 공식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하늘숲길' 주변의 위해 덩굴식물 등으로 훼손된 구간에는 남산 자생종 수목과 지피류를 심고 기존 소나무 수림대에는 남산에서 채취한 종자로 키운 어린 소나무를 추가로 식재, 남산 식생을 복원했다.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365일 심고 가꾸는 나무 심기 활동' 일환으로 종로, 중구, 용산구와 협력해 소나무 400그루를 식재했다. 이밖에 지난 겨울 습설로 발생한 남산 내 피해목을 폐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쌓아 소생물 서식공간과 곤충호텔을 만들었다. 이곳은 자원순환, 탄소중립, 산림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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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상반기 남측순환로 연결 안전데크와 북측숲길 조성에 이어 하반기 남산 하늘숲길 조성으로 남산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남산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을 시민들에게 오롯이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남산에 열린 하늘길… '보행약자' 위한 무장애길로 재탄생 서울시는 보행약자를 위해 '남산 하늘숲길'을 무장애길로 조성했다.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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