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기준 김해공항 20개, 인천공항 6개 노선 운항
직전 대비 부산발 4개 운항편 확대·인천발 2개 감소
에어부산(대표 정병섭)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동계 운항 스케줄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동계 시즌에는 부산 출발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이 집중되며, 코로나 이후 회복세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스케줄에서 국제선 기준 김해국제공항 출발 20개 노선(▲일본 5개 ▲중국 3개 ▲중화권 3개 ▲동남아 8개 ▲대양주 1개), 인천국제공항 출발 6개 노선(▲일본 3개 ▲동남아 3개)을 각각 운항한다. 국내선은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등 4개 노선으로, 총 30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동계 운항의 핵심은 '부산 기점 확대'다. 에어부산은 ▲부산∼마쓰야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부산∼비엔티안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또 장거리 노선인 ▲부산∼괌 노선을 매일 2회 재운항하며 ▲부산~마카오 노선도 오는 12월 24일부터 주 3회에서 주 5회로 늘린다. 반면 인천 출발 노선은 직전 하계 스케줄 대비 8개에서 6개로 축소됐다.
최근 화재 사고로 일부 항공기가 손실되며 운항 차질을 빚었던 에어부산은 외주정비 중이던 항공기의 순차적 복귀와 신규 항공기 1대 추가 도입으로 기단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노선 운항 안정성과 공급 능력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단 규모가 회복되면서 이번 동계 시즌에는 보다 안정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 수요 기반의 정기 노선 운항뿐 아니라 부정기 노선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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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 운항 확대는 단순한 스케줄 조정이 아니라, 에어부산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부산 거점 항공사'로서 지역공항 중심 노선 다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운항 계획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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