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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급락한 베트남 증시, 당분간 변동성…비중확대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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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최근 회사채 감사 결과 발표 등으로 베트남 VN지수가 5% 이상 급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단기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이 유효한 만큼 분할 매수를 통한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신흥국 전략 : 베트남 증시 급락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서 "베트남 증시는 당분간 경계 심리가 지속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일 베트남 VN지수가 5% 이상 급락한 데 대해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인 노바랜드(Novaland)의 자금 용도 이탈과 전환사채 이자 미지급 등 문제가 불거지며 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부감사원이 2015~2023년 사이 발행된 총 462조동(약 175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전수 점검 결과를 발표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라고 진단했다.


무려 67개 발행 기관(5개 은행·62개 기업)에서 정보공시 미흡, 원리금 상황 지연 등의 광범위한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과 금융 섹터 전반으로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감독 강화에 따른 자금조달 지연 및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김 연구원은 "최근 VN지수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된 상황이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점과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해 있었던 점 역시 낙폭을 키웠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감사는 제재 조치를 포함하지 않은 경고성 조치에 가깝다"며 "해당 은행과 기업들 역시 즉각 해명에 나서 우려를 완화한 만큼 구조적으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급락한 VN지수는 이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낙폭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베트남 정부가 올해 8%, 내년 10%의 고성장 목표를 내세운 것을 언급하며 "조정 국면 이후 베트남 증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감사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투명성 제고를 통한 신뢰 회복 및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FTSE 이머징 마켓 승격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2026년 3월 예정된 중간점검에서 9월 편입이 확정될 경우 글로벌 자금 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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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이번 급락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중장기 비중 확대의 기회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다만 단기 변동성이 잔존하는 구간이므로 분할 매수로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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