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지난해 1만5698명 대기…
아프리카 등 급증, 개소 속도 따라가야"
지난해 세종학당 대기자 수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신규 지정 속도는 오히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23일 공개한 세종학당재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학당 대기자는 1만5698명이다. 2023년 7840명보다 약 두 배 늘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5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메리카는 4449명, 유럽은 3502명, 아프리카는 1763명, 오세아니아는 11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아프리카 대기자는 열일곱 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신규 지정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다. 2021년에는 38개국 중 18개국이 신규 지정돼 지정 비율이 47.4%였다. 올해는 43개국 중 9개국만 선정돼 20.9%로 급감했다.
세종학당재단은 한류 확산으로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7개국 세종학당 252곳을 2030년까지 3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개소 속도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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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증하는데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과 효율적인 세종학당 개소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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