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축구 클럽대항전에 처음 출전한 강원FC가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22일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에서 고베를 상대로 4대 3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의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3위(승점 6)로 올라섰고 첫 패배를 경험한 고베는 2위(승점 6)를 차지했다.
고베는 2023-2024시즌 J1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팀이다. 다만 현재 J1리그 4위에서 막판 순위 경쟁 중인 가운데 로테이션을 가동한 탓에 강원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강원은 전반 6분 만에 이상헌이 강투지의 로빙패스를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21분 모재현의 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으며 전반 43분 송준석의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하단 구석 골망을 갈라 3대 0을 만들었다.
고베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넣어 강원을 바짝 쫓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트라이커 미야시로 다이세이 등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전열에 변화를 주면서다. 후반 3분 고베 미야시로의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았고 2분 뒤 장 파트리크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1점 차로 좁혔다. 이어 후반 44분 미야시로가 오른쪽 사각에서 날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때 강원의 해결사로 나선 것은 김건희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김건희가 문전에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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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막판 모재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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