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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국감]'해경 순직사건' 부실 대응 및 파출소 근무행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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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 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의 부실 대응과 파출소의 근무행태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경사 사건과 관련해 해경의 현장 업무 수행 체계와 대응 방식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영흥파출소에 근무 인원이 소장을 포함해 28명인데, (사고 당시) 야간인 점을 고려해도 근무자가 2명이라는 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은 "파출소 상황 근무자는 담당 팀장하고 이 경사 외에도 대기 근무자가 있었다"며 "(휴게하고 있던) 대기 근무자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경사와 함께 사고 당시 당직을 섰던 팀 동료 4명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로부터 6시간 휴게를 지시받고 사고 당일 오전 3시까지 쉬었다"고 주장했다.

[2025국감]'해경 순직사건' 부실 대응 및 파출소 근무행태 질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22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열리고 있다.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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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구조거점파출소인 영흥파출소는 잠수 구조요원이 사고 당시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도 출동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해경의 현 실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천시가 1억2000만원을 들여 운영하는 민간 드론업체에 해경 출동을 의지하고 있다면 해경을 해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갯벌에 사람이 갇힐 우려가 있어 지정된 구조거점파출소에서 드론을 운영해야 하는데 해경 드론은 어딨느냐"고


김용진 해경청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끝나면 (동료 4명의) 감찰 조치를 통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이 경사 순직과 관련해 어떠한 사건 축소나 은폐는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2인 출동 등) 현장에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다"면서 "(본인이 직접 또는 부하 직원을 통해) 영흥파출소 직원들에게 사건 은폐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대응 관련 매뉴얼이 있으니까 혹시나 왜곡될 말은 자제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 경사와 함께 영흥파출소에서 근무한 동료 4명은 지난 달 15일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파출소장으로부터 "유족 앞에서는 눈물만 흘리고 조용히 있으라"는 지시받았으며, 사고 직후 인천해경서장 지시사항으로 함구령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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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사는 지난달 11일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드론 순찰 업체 신고를 받고 혼자 출동해 실종됐다가 숨졌다.


[2025국감]'해경 순직사건' 부실 대응 및 파출소 근무행태 질타 22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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