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 '아이다' 공연…박혜진 단장 "200여명 출연해 웅장함 구현"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오는 11월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그랜드 오페라의 정수라 할 수 있다."(지휘자 김봉미)


"종합예술의 최극치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소프라노 임세경)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오페라단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출연진은 대작 오페라 아이다의 가치를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아이다를 오는 11월1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아이다 공연은 11년 만이다.


아이다는 이집트에 노예로 잡혀온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엘튼 존이 팀 라이스와 함께 제작해 1998년 초연한 동명의 뮤지컬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아이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오페라 공연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를 상징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고대 로마 시대에 지어진 이탈리아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으로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베로나 오페라 축제는 베르디 탄생 100주년이었던 1913년 처음 개최됐으며 당시 축제 개막작이 아이다였다. 이후 아이다는 거의 매년 베로나 오페라 축제 때 공연되며 아레나 디 베로나를 상징하는 작품이 됐다. 아레나 디 베로나는 내년 2월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 '아이다' 공연…박혜진 단장 "200여명 출연해 웅장함 구현"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AD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아이다는 사랑과 충성, 국가와 개인 간의 갈등 그리고 비극적 운명을 웅장한 음악과 함께 그려난 베르디의 대표작"이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고 오페라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디의 그랜드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품인만큼 국내 최대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케스트라를 포함해 200명이 넘는 인원이 무대에 오른다.


박혜진 단장은 특히 아이다를 대표하는 음악인 2막의 개선행진곡 장면에서 등장하는 합창단 수만 100여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개선행진곡은 라다메스 장군이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개선하는 장면으로 특히 트럼펫의 팡파르가 인상적인 유명한 곡이다.


박혜진 단장은 "100여명의 합창단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꽉 채우는 역대급 개선행진곡이 될 것"이라며 "무용수도 대규모로 투입해 아이다의 웅장한 무대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다 역을 맡은 소프라노 임세경은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베로나 오페라 축제의 아이다에서 주역을 맡아 출연했다. 임세경은 "세종문화회관은 그 울림과 웅장함을 생각했을 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노래할 때처럼 전력을 다해야 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서울시오페라단 40주년 '아이다' 공연…박혜진 단장 "200여명 출연해 웅장함 구현" 왼쪽부터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임세경, 연출 이회수,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 지휘 김봉미,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국윤종,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사진 제공= 세종문화회관]

김봉미 지휘자는 아이다 악보에 피아니시모(pp·아주 작게)와 더 약하게 연주해야 하는 피아니시시모(ppp) 등이 매우 자주 쓰이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베르디가 화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속에 나오는 각 주인공들의 순간순간 선택과 갈등을 잘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이다의 웅장함뿐 아니라 그 속에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갈등을 세밀하게 잘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AD

임세경과 함께 스페인 빌바오, 이탈리아 파르마 콩쿠르 1위를 수상하고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조선형이 아이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라다메스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동양인 최초 로미오 역으로 출연한 테너 신상근과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프랑스 마르세이유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국윤종이 함께한다. 암네리스 역에는 한국인 메조소프라노 최초로 빈 국립오페라 극장에 데뷔한 양송미와 다수 국제콩쿠르 입상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메조소프라노 김세린이 출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