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방산 신기술 집결… 미래전장을 그렸다

시계아이콘02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ADEX 2025공식 개막…35개국 600개 업체 참가 역대 최대 규모
LIG넥스원, 한화 3사, 현대로템 등 신기술 접목한 무기체계 선보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공식 개막했다. 올해 행사는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파리, 판보로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K방산 신기술 집결… 미래전장을 그렸다 메탄엔진(왼쪽부터),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오른쪽) 등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이 전시된 현대로템 ‘ADEX 2025’ 전시관 조감도. 사진 제공=현대로템
AD


전시는 성남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퍼블릭 데이에서는 F-35A와 국산 첨단전투기 KF-21,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고,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비즈니스 데이는 국내외 항공우주·방산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의 AI와 자율무기, 위성기술 등 첨단 역량을 총집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1960㎡ 규모의 통합관을 꾸려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와 세계 최초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NIFV'를 최초로 선보였다. K-NIFV는 수출 및 내수 시장을 모두 겨냥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장갑차이다. 성능, 경제성, 전투능력 모든 면에서 기존 장갑차와 차별화된 특성을 갖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핵심 수출상품이 될 전망이다.


K방산 신기술 집결… 미래전장을 그렸다 SNT다이내믹스의 120mm 자주박격포가 차량에 탑재된 모습. 사진제공=SNT그룹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전장환경을 구현한 전시관을 통해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와 공중발사무인기(ALE), 소형무장헬기(LAH)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공대공유도탄 등을 전시하고,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시연을 통해 육상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했다.


현대로템, 차세대 우주제품 첫 공개

현대로템은 메탄엔진 등 항공우주 사업 주요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종합 방산'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K2 전차 등 지상 방산 제품은 물론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소음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메탄엔진은 연료인 메탄의 연소 과정에서 그을음이 거의 생기지 않고 저장성이 우수해 재사용 발사체에 적용하기 유리하다.


현대로템은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해 2006년 국채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추진하는 35톤급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덕티트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의 순항비행체에 탑재된다. 램제트 엔진은 터보 제트 엔진과 달리 터빈,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 중에 발생하는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해 작동하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높다. 현대로템은 올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덕티트 램제트 엔진 제작에 나섰다. 또 이중램제트 엔진을 탑재한 한국형 극소음체 비행체인 하이코어 사업에도 참여해 개발 목표치 마하 5를 초과한 마하 6 속도를 달성했다.


K방산 신기술 집결… 미래전장을 그렸다 LIG넥스원 부스에 차세대 항공무장체계가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LIG넥스원

LIG넥스원의 미래 전장 비전을 담아 다섯 가지 핵심 구역으로 구성했다. LIG넥스원은 KF-21 항공무기 탑재체계를 대거 공개한다.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중심으로 공중 근접전 생존성을 높일 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전시한다.


LIG넥스원, 전자전기 형상 공개… 최고 기술 선봬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최초 공개한다. 전자전기는 평시 적과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시키는 항공전력이다. 또 전투기의 생존성과 임무성공률을 극대화하는 KF-21 통합전자전체계 구성품을 전시해 당사가 보유한 높은 수준의 전자전 능력을 소개한다.


SNT그룹은 전시회에서 단순한 기술 과시가 아니라, 미래형 전력체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다. 주력 계열사 SNT다이내믹스와 SNT모티브를 앞세워 전기구동 무기체계와 첨단 화기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SNT다이내믹스는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을 넘어 전기구동 기반 전술차량으로 확장된 기술 비전을 제시한다. 핵심 전시 품목은 ▲1700마력급 K2전차용 파워팩 ▲K9자주포 자동변속기 ▲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 박격포체계 ▲소형무장헬기(LAH)용 20㎜ 터렛형 기관총 시스템 ▲전기차 기반의 드라이브 유닛(EDU)과 전동화 차축(eAxle)이다.


SNT모티브, 총열 다양화한 소총 전시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에서 소구경 화기의 풀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대표 제품인 STSR23 7.62㎜ 반자동 저격총은 K-14의 정밀도를 유지하면서 작동 방식을 단발식에서 가스 피스톤 반자동식으로 전환했다. 총열은 16·18·20·24인치 네 가지로 구성돼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다. 또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독일 헤클러 운트 코흐(HK) 및 미 콜트사와 업무협약, 훈련용 탄 제조업체 UTM사와 훈련용 탄 사격 체험 부스 공동 운영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방산 신기술 집결… 미래전장을 그렸다 기아는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정통 픽업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과 안전·편의 기능을 기반으로 무전기와 안테나 등을 장착해 작전 운용능력을 강화한 차다. 지난달 우리 군의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돼 연내에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선보인 차세대 중형 표준차도 전시한다. 차세대 중형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하,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전자파 차단 설계, 영하 32도 시동, 최대 병력 25명 또는 화물 10톤 수송 등 우수한 험지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방위사업청은 연구개발에서 시험평가, 품질보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국방기술 전 과정을 소개하는 통합홍보관을 운영한다. 전시 기간에는 고위급 회담과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30여 개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정부·산업계·학계 간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AD

한편 우주항공청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ADEX에 참여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우주항공관'을 운영한다. 발사체, 탐사, 위성, 천문 등 우주기술과 정책 비전을 소개하며, 영국·브라질·독일 등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브라질 항공우주공사(ALADA)와의 회담에서는 이노스페이스가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준비 중인 '한빛-나노' 상업 발사 지원 협력도 논의된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