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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31만명 증가…소비쿠폰 효과, 19개월來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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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영향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건설업 감소 폭 줄이고 명절 특수 효과도
청년층 고용률은 0.7%P 낮아진 45.1%
올해까지 정책 효과 영향 미칠 가능성↑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9개월 만에 30만명대를 기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도매및소매업과 숙박및음식점업 등 내수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고용률 지표도 70%를 넘기며 통계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5% 안팎을 벗어나지 못한 채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취업자 31만명 증가…소비쿠폰 효과, 19개월來 최대(종합)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3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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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32만9000명) 이후 19개월 만이다. 올해 취업자 수는 5월(24만5000명)을 제외하면 전달(16만6000명)까지 10만명대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가 두 달 연속 30만명대로 견조하게 받쳐주고 있고,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 취업자가 늘어난 데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시설과 도매및소매업, 숙박및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증가 전환했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다 추석(10월 초)을 앞두고 명절 특수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평가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30만4000명 늘었다.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은 7만5000명 증가했다. 사업시설(1만9000명)은 2023년 12월(-1만4000명)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내수 서비스업인 도매및소매업(2만8000명)은 도매업과 자동차 부품업 증가가, 숙박및음식점업(2만6000명)은 음식주점업 증가 전환이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1000명 줄어 지난 8월(-6만1000명)에 이어 6만명대 감소를 유지했다. 건설업(-8만4000명)은 올해 들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건설수주 등 선행 지표가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4만6000명 줄며 6개월 연속 10만명대 감소 흐름을 보였다. 이는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최대 감소다.


9월 취업자 31만명 증가…소비쿠폰 효과, 19개월來 최대(종합)

연령계층별로 보면 인구 구조 영향으로 60세 이상(38만1000명), 30대(13만30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 30대의 경우 2000년 7월(14만1000명) 이후 증가 폭이 최대였다. 반면 20대(-13만4000명)와 40대(-4만5000명), 50대(-1만1000명) 취업자는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률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65.0%)도 0.4%포인트 올라 9월 기준 최고였다. 실업률(2.1%)은 9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층(15~29세)만 보면 부진한 상황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0.7%포인트 낮아진 45.1%로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과는 25.3%포인트 격차가 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달(-1.6%포인트)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며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과 도매및소매업, 숙박및음식점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청년층 부진세도 완화한 것"이라고 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뺀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11만6000명 감소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252만1000명으로 4만2000명 늘었다. 쉬었음 청년만 떼서 보면 40만9000명으로 3만4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청년은 5개월째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청년층 인구 대비 쉬었음 비중은 지난해 9월 5.5%에서 지난달 5.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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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으로 경기 회복과 고용 창출 선순환을 이어가도록 내수 활성화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정책 효과는 올해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9월부터 지급되고 있고, 문화쿠폰은 연말까지 지급된다"며 "대규모 합동 할인 축제도 이달 말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명절 특수 효과가 있던 만큼 이달부터는 취업자 증가 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부 전망이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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