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 데뷔…특산물·관광지 홍보
15~20일 관광 책자 들고 가면 반값 할인
전남 해남군이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 개최를 계기로 해남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LPGA 대회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 대회이자 호남권 최초 개최로, 세계 170여개국 약 5억7,000만 가구에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 동안 5만~6만명의 관람객이 해남을 찾을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군은 이 같은 기회를 활용해 해남을 알리는 다채로운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대회장 인근 파인비치 클럽하우스 주차장에 해남 홍보관을 설치하고 관람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남 브랜드 홍보에 돌입했다.
홍보관은 '해남미소 미술관'을 테마로 꾸며졌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세계 명화를 패러디해 해남 배추, 김, 고구마, 전복 등 지역 특산물과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전시물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객을 위한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가입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입자에게는 한정판 기념품이 증정되며, LPGA 대회를 기념한 특별 한정판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선물세트는 해남의 대표 특산물과 지역 공예품을 담아낸 구성으로, 해남 녹청자 에스프레소잔, 무화과 팩 클렌저, 병풀 선크림, 고구마칩, 김부각 등 5종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남 관광지와 특산물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팝업 아트' 패키지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K-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굿즈도 함께 소개됐다. 한국적인 미를 담은 민화 호랑이, 한복을 입은 골퍼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과 해남군 신청사 및 지역 특산품 이미지를 활용한 마그넷 5종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LPGA 대회를 기념한 특별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15~20일 '해남까지 왔는데 어딜가지' 관광 책자를 소지한 관광객은 관내 유료 관광지 7곳에서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 관광지는 ▲두륜산케이블카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포레스트수목원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모노레일 ▲산이정원 ▲명량해상케이블카 등이다. 관광 책자는 LPGA 홍보부스를 비롯해 지역 숙박업소와 관광지에 비치됐다.
명현관 군수도 대회 기간 중 해남 알리기에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해남 126호텔에서는 명 군수와 이성옥 군의회 의장, LPGA 참가 선수 지은희, 이정은6,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 배추 요리 체험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해남산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김치김밥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해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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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군수는 "이번 LPGA 대회는 해남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해남을 찾은 선수단과 관람객이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환대를 느끼고,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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