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민은 시의 주요 정책 가운데 '지역화폐(부천페이) 활성화'를 1등 정책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전시회'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시민 3300명을 대상으로 'BEST of BEST 사례 투표'를 한 결과, 부천폐이 정책이 10.9%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정책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2233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목표 대비 112%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찾아가는 신청'과 '팝업 창구' 운영, 대규모점포 8곳에 대한 부천페이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 등을 추진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 상생과 소비 진작을 위한 이벤트를 추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썼다.
부천페이 가맹점 수는 지난달 기준 2만 5315곳이다. 응답자들은 가맹점 범위 확대와 캐시백·포인트 적립 확대를 요청했다.
시민들은 또 '부천형 통합돌봄(9.34%)'을 두번째로 좋은 정책으로 꼽았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일상생활, 보건·의료, 주거 안전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통합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 최초 양·한방 협진 방문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치매·만성질환 등 복합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돌봄플러그·식사·청소·동행 등 총 15종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민들은 대상 확대와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번째로 많은 표는 '부천 과학고 유치(9.31%)'가 받았다. 시는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예산과 시간을 줄이고, 로봇·문화예술 등 부천만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과학고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2027년 3월 개교를 앞둔 부천과학고에서 창의·융합 인재를 키우고, 지역내 4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응답자들은 교육 기회 형평성과 지역산업 연계 프로그램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 '공영주차장 확충 및 거주자우선주차장 주간 무료 개방(7.64%)'이 네번째 우수정책으로 선정됐다. 시는 별도 예산을 들이지 않고 거주자우선주차장 340곳 7592면을 주간 시간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도록 개방했고, 공영주차장 50곳을 새로 만들어 주차 공간 2012면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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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시민들은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와 맘(Mom) 편한 택시 도입',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 개장과 부천루미나래(자연생태공원 내 미디어아트) 조성 등 '녹색 휴식처 확대', 서해선(소사~대곡) 개통과 GTX-B·대장-홍대선 착공 계획 등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대한항공·SK그린테크노캠퍼스·DN솔루션즈 등 2조6000억원 규모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앵커기업 유치' 등을 우수 정책으로 꼽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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