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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테이'가 뜬다…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외도민업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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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테이'가 뜬다…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외도민업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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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새로운 숙박 형태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외도민업) 숙소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래 관광객이 집중되는 서울 지역의 외도민업 숙소는 지난 1년 사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 외도민업 등록 건수는 4001개소로, 지난해 상반기(2167개소)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1100개소 수준이던 외도민업 숙소는 방한 외래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2023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민 실제거주 주택 활용…숙식·한국문화 체험 제공

특히 '어쩌면 해피엔딩'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최근 1년 사이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 외도민업은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도시 지역의 주택(연면적 230㎡ 미만)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식과 한국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숙박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외도민업을 관심 있게 보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유휴 공간인 빈방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은 1237만9498명으로, 월평균 약 155만명 수준이다.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외래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 1750만2756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韓스테이'가 뜬다…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외도민업 숙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의 영업신고 의무화 정책도 외도민업 등록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부터 신규 등록 숙소에 영업신고증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오는 16일부터는 기존 숙소에도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기한 내 영업신고증을 제출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 예약을 받을 수 없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정책을 통해 미신고 숙소의 안전·위생 문제를 개선하고 건전한 공유숙박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에어비앤비 영업신고 의무화…30년 노후주택도 등록 허용

에어비앤비의 정책 시행으로 그동안 영업신고 없이 운영되던 외도민업 숙소가 점차 양성화되는 셈이다. 외도민업 등록 건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외도민업은 외국인 관광객 수용태세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방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도 안전성이 확보되면 외도민업 등록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용 승인 후 30년이 지난 주택은 '노후·불량건축물'로 분류돼 등록이 제한됐으나, 정부는 관련 업무처리 지침을 삭제하며 규제를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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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관계자는 "규제 합리화의 일환으로 30년 이상 된 건물도 안전이 확보되면 외도민업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며 "단체 관광보다 현지 체험을 중시하는 개별 여행객(FIT)이 늘고 있는 만큼, 외도민업 숙소는 호텔이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숙박 경험을 선사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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