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집값은 아직 못 잡았지만… 9월 주담대 증가폭 11개월 이래 최저치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9월 가계부채 증가폭 전월 대비 3분의 1 수준
주담대는 11개월 만에 최저…신용대출 감소 전환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에 대출수요는 지속

집값은 아직 못 잡았지만… 9월 주담대 증가폭 11개월 이래 최저치
AD

9월 가계부채 증가 폭이 전월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하면서 지난 6·27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수요로 주담대와 함께 늘었던 신용대출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4조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62조8985억원)보다 1조1964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폭은 크게 줄었다. 전월 증가액(3조9251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며, 올해 들어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지난 6월(6조7536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1월을 제외하면 가장 작은 폭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담대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9월 주담대 잔액은 608조98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13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액(3조9251억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지난해 10월(1조3923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불과 두세 달 전만 해도 월 4조~5조원을 웃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용대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8079억원으로 전월보다 2711억원 줄었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 폭 둔화는 6·27 대책과 9·7 후속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규제지역 담보인정비율(LTV)은 50%에서 40%로 축소됐고, 주담대 한도는 최대 6억원까지 제한됐다. 여기에 하반기 은행별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대출 모집인 채널 전면 중단 등이 맞물리면서 대출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은행에서 가계대출 관리를 할 때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영업전략을 짜지만, 하반기 가계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새 총량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거나 임박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 때문에 은행에서는 지속적으로 가계대출을 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0.1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3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특히 성동구(0.59%), 마포구(0.43%), 광진구(0.35%), 송파구(0.35%), 강동구(0.31%) 등 한강 인접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6·27대책에 이어 9·7 대책까지 내놓았는데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추가대책을 시사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9·7 대책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금융위원회는 전세대출·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거나,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와 경기 과천·분당 등 인기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언제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AD

집값은 아직 못 잡았지만… 9월 주담대 증가폭 11개월 이래 최저치

한 은행권 관계자는 "추가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금이라도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부동산 상승 기대가 이어져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