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10주년 기념메달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쇼팽 콩쿠르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중 하나다. 조성진은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조성진은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적 지휘자 사이먼 래틀 경은 조성진을 '건반 위의 시인'이라 평하기도 했다.
기념메달은 쇼팽 콩쿠르 우승 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 생활을 팬들과 추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메달 판매수익은 조성진과 조폐공사 이름으로 서울대병원 발전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조폐공사는 순도 99.9%의 금과 은 제품으로 기념메달 2종을 출시한다. 금메달은 528장(조성진의 생일), 은메달은 1021장(콩쿠르 우승일)을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다.
기념메달 앞면에는 쇼팽 콩쿠르 경연장인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조성진의 형상과 친필 서명, 뒷면에는 조성진의 영문 이름과 우승 당시 연주했던 악보를 배경으로 연주하는 조성진의 손이 각각 새겨진다.
조폐공사는 내달 21(오전 10시)~31일(오후 8시)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기념메달 판매 예약접수를 진행한다. 실제 메달은 12월 중 받아볼 수 있다. 기념메달을 구매하면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발매된 조성진의 앨범 재킷 사진집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그간 조폐공사는 BTS, 손흥민, 페이커 등 글로벌 정상급 K-컬처 아이콘을 주제로 기념메달을 제작·출시해 한국 문화의 위상을 세계 각지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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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대중의 클래식화에 앞장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기념메달을 조폐공사가 제작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수익금 기부를 통해 기념메달이 연말 우리 사회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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