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 걸린 20대 대학생이 쇼핑몰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은 어머니에게 전화해 협박당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금요일 오후 7시 40분경 논타부리주 방야이 지구의 센트럴 웨스트게이트에서 발생했다. 4층에 있던 한 젊은 여성은 남성이 아이패드를 이용해 자신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것을 목격했고, 즉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과 쇼핑몰 경비원들은 21세 대학생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체포되자 어쩔줄 몰라하더니 도주를 시도했다. 4층에 있던 그는 가방을 아래층으로 던지고 바닥으로 뛰어내려 두개골에 부상을 입고 발목이 골절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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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머니는 추락 사고 직전에 아들이 작별 인사를 하러 전화를 걸어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음을 고백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텔레그램방과 같은) 개인 온라인 그룹에 가입한 뒤 범행을 강요당했으며, 더 많은 사진을 제공하라는 협박과 위협을 받았다"고 어머니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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