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글로벌 투자 포럼 개최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기술 발표
SK네트웍스가 국내외 AI(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SK네트웍스 AI WAVE 2025'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행사다. 2023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SK네트웍스가 투자한 펀드 운영사 'HF0(Hacker Fellowship Zero)'가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선정된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가 함께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혁신성을 지닌 스타트업과, 이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의 원활한 정보 교류 속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SK네트웍스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기술-자본-비전이 연결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 소개가 이어졌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업스테이지, 국내 최초 제약산업 특화 생성형 AI 솔루션을 출시한 피닉스랩 등의 기술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특히 최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대담 세션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활성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 사장은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와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한국만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과의 정합성 확보 및 국내외 파트너십 활용을 통한 기술 생태계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법?제도?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모델로 글로벌 빅테크 범용 모델과 차별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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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통해 LLM 분야를 선도하고 최신 프론티어 모델 완성도를 높여 우리나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며, "한국이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 및 AI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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