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교통·주차·지원제도까지
지식산업센터 입주환경 개선 총력
입주업종 165개로 확대…평균 입주율 20%P 상승
버스 증차·공영주차장 이용 지원…교통·주차 민원 해소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11일 김동근 시장이 관내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근무환경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지난 8월 간담회에 이어 기업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기업과 지원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집합건축물로,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다. 의정부시 역시 민락동과 고산동에 조성해 주목받았으나, 업종 제한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고 특정 산업의 집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입주 가능 업종을 기존 97개에서 68개를 추가해 총 165개로 확대했다. 특히 ▲법무·회계·세무 분야 6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2종을 비롯해 시의 주요 현안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이전·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등과 연계된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배급업 ▲방송업 ▲건설업 등을 전략적으로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7월 기준 관내 센터의 평균 입주율은 전년 대비 20%P 상승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성과로, 시는 이번 변화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운영했으나,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지원금 비중은 2023년 10%에 불과했다. 이에 '기업지원 시책안내' 발간과 설명회를 통해 접근성을 높인 결과, 지난해에는 입주기업의 지원금 비중이 35%로 크게 늘었다.
시는 올해도 ▲국내외 전시회 참가기업 지원사업 ▲기술닥터 사업 ▲중소기업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관내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의정부 지식산업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관내 중소기업의 산업재산권·인증 신규 취득 및 갱신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는 입주기업 근로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망 개선에도 힘썼다. 광역버스 G6000·G6100번 증차,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행, '의정부01번' 공공버스 신설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206-5(B) 노선 버스 증차 및 배차 간격 단축으로 출퇴근 편의를 높였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의정부도시공사와 협력해 인근 공영주차장 월 정기권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8월 12일 김동근 시장은 관내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센터 설치, 인프라 개선 등 발전 방향과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당시 제안된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어 11일에는 입주기업 ㈜코이시스(대표 임남혁)를 방문해 생산·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코이시스는 10여년간 의정부에 자리 잡고 전자부품 실장기판을 제조해 온 강소기업이다. 이날 김동근 시장은 관계자들과 기업 운영상의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을 비롯한 관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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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쟁력은 단순한 입주기업 수가 아니라, 행정지원과 정주 여건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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