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민관 합동으로 등하굣길 아동 보호
朴 시장 "아동 보호 안전망 촘촘하게 강화"
경기도 광명시가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한 '광명안전단(가칭)'을 구성한다. 최근 서울에 이어 관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대 고등학생이 귀가하던 아동을 납치하려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이 관내 발생해 시민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시를 중심으로 조직된 시민의 힘을 연대해 아동 보호 안전망을 촘촘하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아파트 봉사단, 학부모 폴리스,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범단 등이 참여하는 '광명안전단'을 이른 시일 내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안전단은 학교와 공동주택, 주택가 등 아동 청소년 등·하굣길의 주야간 순찰을 강화해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특히 안전단을 상시 조직화해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아동 보호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조속하게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안전단원으로 활동할 시민도 모집할 계획이다. 안전단은 우선 광명, 철산, 하안, 소하·일직 등 4개 권역별로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 CCTV 확충 등 인프라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입주민 교육과 시민 교육 등을 통해 아동 보호 인식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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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음 주 중 관련 기관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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