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릉시청서 전달식
대한불교조계종은 극심한 가뭄으로 '자연 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지역에 가뭄 극복 기원을 위한 생수 70톤을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식은 8일 오후 강릉시청에서 진행했다.
현재 강릉 지역은 지난 6개월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오봉댐의 저수율이 관측 사상 최저치로 낮아지는 등 최악의 가뭄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생수 지원은 장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김상영 강릉부시장,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법오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스님, 강릉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설암스님, 월정사 덕엄스님, 강릉포교당 관음사 회현스님 등이 참석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법오스님은 "강릉 가뭄이 해소돼 하루빨리 시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스님은 "108년 만에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움 속에 있는 이웃들을 가장 먼저 살피고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영 강릉부시장은 "조계종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들께 생수를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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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관계자는 "우리 종단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 재난으로부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재난 재해 현장에서 적극적 동행과 나눔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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