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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골드만삭스, 트럼프 압박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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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상반된 입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Fed에 연일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바클레이즈 금융 서비스 콘퍼런스에서 "(시장의) 위험 선호를 고려했을 때 현재 정책 금리가 특별히 긴축적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골드만삭스, 트럼프 압박 선긋기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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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CEO는 현재 경제 환경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무역 정책이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고, 불확실성이 투자를 둔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역풍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건설적인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Fed에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착수해야 한다며 금리가 현재보다 최소 1.5%포인트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현재 연 4.25~4.5%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8.4%,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11.6%로 보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 인하 전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보고서에서 Fed가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비판하며 솔로몬 CEO가 금융기관 경영 대신 DJ 활동에나 전념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NBC 방송에 출연해 골드만삭스를 비판하며 "나는 골드만삭스와 반대로 거래해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큰손 중 한 명인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Fed를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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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카샤프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쓴 기고문에서 그는 "Fed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이사의 해임을 시사하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는 대통령의 전략은 막대한 비용을 수반한다"며 "이런 행동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시장의 위험 프리미엄을 증가시키며 미국 제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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