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8일 전방 창끝 부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GOP과학화경계작전 시범부대와 드론을 제작·정비·교육하는 '드론공작소'를 점검했다.
육군은 김 총장이 전날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창끝부대를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 확인은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지휘목표로 제시한 김 총장이 현장·행동 중심의 리더십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는 게 육군 측 설명이다.
김 총장은 우선 육군 인공지능센터가 자체 개발한 군 AI 모델을 활용해 AI기반 과학화경계작전 체계를 시범 적용하고 있는 GOP 대대를 방문했다. 시범 적용 결과, AI 객체 인식·분석 기술을 적용한 경계 작전은 기존에 비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이 입증됐다. 향후에도 육군은 AI 딥러닝 학습을 통해서 군 AI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영주 GOP대대장(중령)은 "AI 기반 객체 인식 덕분에 경계 효율성이 높아져 장병들이 보다 집중력 있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총장은 최근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 전사 양성'에 발맞춰 5사단에서 운영 중인 드론공작소를 방문했다. 드론을 제작·정비·교육할 수 있는 드론공작소에서 김 총장은 드론을 직접 운용했고, 분대급 규모까지 보급 예정인 상용 교육용 드론 운용자 집체 교육체계를 확인했다. 김 총장은 장병들에게 "미래전 양상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는 드론 전사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드론공작소 교관인 조경연 상사는 "정찰·감시뿐만 아니라 전투 지원에 이르기까지 드론의 역할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간부들이 드론을 직접 제작·정비하고 실전 운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간부들의 자긍심이 높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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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이어 장병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했다. 김 총장은 "창끝 부대의 여건 개선은 강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며 "육군 구성원의 첫 출발지인 창끝 부대의 공간 혁신과 여건 개선을 통해 '매력 있는 육군'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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