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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안부럽다?" 입학과 동시에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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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과에 국한됐던 취업난이 이공계로까지 번지면서 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이공계 입시 판도를 흔들고 있다.

연세대 신설학과인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은 학부 과정 졸업 후 채용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학부-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선택 시 석사 과정인 모빌리티시스템융합협동과정으로 진학한 뒤 현대차 입사가 가능하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재학 중에 해외 연수나 학술대회 참관 등 혜택도 제공하는 학과가 있다"며 "해당 기업 입사를 꿈꾸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 정보와 재학 중 입사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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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 동시에 대기업 취업 보장
취업난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돌풍
전액 장학금·생활비 보조금 지급 외
국내외 연수 지원 등 다양한 혜택

과거 문과에 국한됐던 취업난이 이공계로까지 번지면서 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이공계 입시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안정된 진로 보장과 학비 전액 지원이라는 강점 속에 올해는 의약학계열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보이며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합격선 의약학계열 근접…계약학과, 입시전형 1순위 부상
"의대 안부럽다?" 입학과 동시에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직행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은 뒤 담임선생님과 대입 참고표를 보며 상의하는 모습으로 본문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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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가채점 기준 채용조건 계약학과의 정시 예상 합격선이 의약학계열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9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9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6점으로 예상됐다. 이는 서울권 의대(276~292점)와 치대(272~283점), 한의대(269~276점), 약대(266~279점)의 예상 합격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약계열뿐 아니라 계약학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계약학과가 입시전형의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계약학과란 기업이 대학과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성균관대·연세대(서울)·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7개 대학, SK하이닉스는 고려대(서울)·서강대·한양대(서울) 3개 대학과 채용 협약을 맺고 있다. 입학생은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에 생활비 보조금도 받는다. 아울러 국내외 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 받는다. 이 구조는 기업 입장에서 인재 유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학생에게 안정된 교육 및 진로 보장을 제공하는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넘어 AI·배터리·모빌리티까지
"의대 안부럽다?" 입학과 동시에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직행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으로 본문과는 무관.

반도체 분야 외에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입사가 가능한 가천대 클라우드공학과, 현대차 계약학과인 고려대(서울) 스마트모빌리티학부, LG유플러스의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LG디스플레이의 연세대(서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는 성균관대가 삼성SDI와 채용연계를 맺은 배터리학과를 신설했다. 삼성SDI와 인턴십을 운영하고 졸업 후에는 입사가 보장된다. 연세대(서울) 신설학과인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은 학부 과정 졸업 후 채용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학부-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선택 시 석사 과정인 모빌리티시스템융합협동과정으로 진학한 뒤 현대차 입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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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재학 중에 해외 연수나 학술대회 참관 등 혜택도 제공하는 학과가 있다"며 "해당 기업 입사를 꿈꾸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 정보와 재학 중 입사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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