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와 공동 수행한 히알루론산 필러 임상 연구결과가 성형·재건 분야 국제학술지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PRS는 미국성형외과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다.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 분야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과 임상의들에게 가장 높은 영향력을 지닌 저널 중 하나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아리바이오와 허창훈·신정원·김보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의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한 결과다.
회사와 연구팀은 24주간 팔자주름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아리바이오 필러와 미국 앨러간(Allergan)사의 쥬비덤 필러를 각각 투여했다. 주름 개선 척도(WSRS)와 미용 만족도 평가 점수(GAIS) 모두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해 지속적인 주름 개선 효과와 높은 미용 만족도를 입증했다.
허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필러의 안전성 문제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신제품은 대조군 대비 부종 등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 미주·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및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13485) 인증을 보유한 생산시설을 통해 유럽 적합성(CE) 인증 및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MDSAP) 취득을 준비 중이다.
서보승 아리바이오 메디컬 디바이스 연구소장은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 개발을 비롯해 항노화·바이오 메디컬 분야에 10년 이상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고기능성 필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디컬 디바이스 제품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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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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