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주 안보실 3차장 주재, 10개 부처 참여
국가안보실이 1일 최근 주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범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이버안보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사이버안보 현안 점검회의는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열렸으며, 국정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국방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복지부·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경찰청 등 10개 부처가 참여했다.
국가안보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SKT 해킹사고 관련 재발방지대책을 관계부처와 마련하는 한편 서울보증보험·예스24 랜섬웨어 감염, 정부시스템 대상 사이버공격 등 최근 발생한 주요 사이버공격에 집중 대응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한 국민들의 악성 스미싱 피해 방지를 위한 노력을 전개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기관·시스템의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을지연습 기간에는 국가 차원의 유기적 사이버공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안보실을 중심으로 민관군 합동 사이버 위기 대응훈련(8.18~19)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정보보호·사이버안보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민간·공공의 핵심인프라와 중소기업 등 사회 전 분야의 보안 수준을 제고할 방안, AI 기반 공격 및 소프트웨어(SW) 공급망 위협 등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제도개선 방안, 기업·=·기관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및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의 책임성을 강화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 배후 해킹조직 대상 능동적 방어 기반을 구축하고 주요국과의 국제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정보보호산업 육성과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AI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위협도 지능화·고도화되고 있으며, 민생의 안정과 기업의 생존, 그리고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는 사이버보안이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차장은 "사이버공격에도 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굳건한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보실은 관계부처와 함께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 마련·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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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은 앞으로도 점검회의를 통해 사이버안보 관계부처들과 사이버 위협 대응 및 주요 정책현안 논의를 수시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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