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10만9,071마리 대상
전북 정읍시가 내달 1~30일 소·염소 10만9,071두(소 9만8684두·염소 1만387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접종은 전남지역 구제역 발생(올해 3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일제접종 일정을 예년(10월)보다 앞당겼다.
접종 방식은 50두 미만 소 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사 10명과 염소 생산자단체 보정반으로 꾸린 '접종지원반'이 직접 방문해 조기 접종을 추진한다.
소규모 농가에는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전업 규모 이상인 소 50두 이상 농가는 자가 접종을 실시하되 백신 구입비의 50%를 보조해 비용 부담을 낮춘다.
다만, 최근 예방백신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이나 임신 말기(7개월~분만일)의 소 등은 농가의 신청에 따라 이번 접종에서 제외되나, 분만 등으로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시는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후 4주 이내 모니터링을 실시해 항체양성율을 점검하며,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항체양성율이 개선될 때까지 재검사를 하는 만큼 접종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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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최근 항체양성률 검사에서 기준치보다 낮게 나오는 농가가 적지 않다"며 "정읍은 전국 단위에서도 소 사육 두수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이번 조기 접종을 빈틈없이 이행해 '구제역 방역 모범도시'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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