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함께 읽으며
세대 소통·교양 확장
경북 안동시가 '문화도시 안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새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동시와 한국 정신문화재단은 2025년 문화도시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서당(都市書堂)을 오는 9월 4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삼국지로 배우는 사고력·소통 능력 도시서당은 총 18회(매주 화·목) 진행되며, '아나운서와 함께 읽는 삼국지연의'를 주제로 전직 MBC 아나운서를 초빙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삼국지연의 속 고사성어와 한자 학습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 내어 읽기 ▲동아시아 역사 이야기와 시사 교양 등을 결합해 시민들의 사고력과 소통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다.
또한 목민심서·훈민정음 읽기, 전문가 특강, 역사·문화 답사 등 다양한 교양 과정이 마련돼 단순 독서를 넘어선 입체적 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생활밀착형 인문학, 세대 아우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도시서당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해 세대 간 언어와 문화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며 "즐겁고 생활밀착형 교양 프로그램으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놀이로 즐거운 전통문화 도시'라는 슬로건과 연계해 시민 참여형 문화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경북 북부권 문화협력 사업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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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모집 이번 도시서당은 안동에서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강의는 중앙선 1942 안동역 문화홀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문화도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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