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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꽂으면 '대박'…미국 블루오션 넓히는 K-가전렌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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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웨이 미국법인 2142억원
5년간 40.6% ↑
같은 기간 쿠쿠홈시스도 125.5% 늘어
시장 규모 커 '블루오션'…최근 수요도 늘어

가전렌털 업계가 정체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벗어나 광활한 미국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인구 대비 렌털가전 설치 비율이 낮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방문 케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 초기 네트워크 형성의 어려움 등으로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깃발 꽂으면 '대박'…미국 블루오션 넓히는 K-가전렌털 코웨이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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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은 2142억원으로 5년 전인 2020년(1524억원)보다 40.6% 증가했다. 이는 코웨이 주요 해외 법인 가운데 태국(335.0%)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81억원으로,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올해 6월,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인 '네코아 홀딩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쿠쿠홈시스도 2019년 미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매년 조금씩 덩치를 키워오고 있다. 2020년 106억원이던 쿠쿠홈시스의 미국법인 매출은 지난해 239억원으로 125.5% 늘었다. 미국 코스트코를 통한 오프라인 매출과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오른 결과다. 현재 필터 중심으로 판매하는 청호나이스도 점차 제품군을 넓히며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 반경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로 대표되던 호조세가 최근엔 미국으로 옮겨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에 한인 중심으로 영업하던 것에서 이제 미국 현지인 중심으로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깃발 꽂으면 '대박'…미국 블루오션 넓히는 K-가전렌털

미국 시장은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특히 정수기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는다. 가구당 설치 비율이 높지 않고 시장 규모가 커 성장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단 이유에서다. 주로 생수를 구입하거나 정수 필터를 부착한 수돗물을 이용하는 미국에서는 최근 상·하수도관 낙후, 생숫값 인상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정수기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정수기 시장 규모는 2023년 64억4000만달러에서 2030년 95억9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이질감과 초기 네트워크 형성의 어려움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타인이 자택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미국에선 매달 담당 관리사가 방문해 필터 교체와 세척을 진행하는 전문 케어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또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제품을 대여하는 렌털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홍보와 마케팅이 다른 시장에 견줘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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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디 시스템 대신 정기 배송을 통한 필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지인 중심의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렌털 사업이 초기 정착에만 어느 정도 성공하면 이후부터는 이미 형성된 네트워크를 타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사업인 만큼 미국 시장에 누가 먼저 '깃발'을 꽂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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